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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중장기적 차원에서 주가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함께 디지털카메라 등 부문별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어 주가도 지속적으로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지난 4~5월 3만원대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 급등했다가 6월 들어 기관의 매도로 인해 30% 가까이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급반전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삼성테크윈의 이익모멘텀이 2분기부터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으나 실제 2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디지털카메라 분야가 생각보다 호조세를 보인데다 카메라모듈의 수익성 하락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45억원,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26.4% 늘었다. 3분기에도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 프리미엄급 블루 NV시리즈 신모델 출시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업체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고 반도체부품ㆍ장비로의 품목다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펀더멘털도 좋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사업이 주력모델 교체과정에서 물량이 줄고 단가가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디지털카메라사업은 기존 모델의 매출호조에 신제품 매출까지 가세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꾸준히 개선되는 펀더멘털을 감안해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도 “디지털카메라 호조세 등에 따른 하반기 실적호조 전망에다 내년 방산부문에서의 이익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띨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 디지털 스틸 카메라(DSC)의 출하량 증가와 판매가 안정, 삼성전자 휴대폰에 장착되는 300만화소폰 카메라 모듈 제품의 비중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3만9,000원으로 높였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각각 16.3%와 14.6% 증가한 485억원과 556억원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최근 삼성테크윈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3분기에는 매출이 7,490억원으로 2분기보다 9% 증가하고 영업마진도 2분기 6.1%에서 6.6%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강한 외형 성장과 이익 턴어라운드 등을 감안할 때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향후 실적개선 추세는 분명하지만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뛰기 위해서는 시장이 받쳐줘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동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올해 하반기에도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출시와 카메라모듈 출하 증가, 방산부문 수주 증가 등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지겠지만 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가 3만2,600원을 유지했다. 장인범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프리미엄 디카부문 기술력 탁월"
지난해부터 시작된 삼성테크윈의 주가 상승추세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이전 분기 대비 14.6%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7억원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2분기에 호조를 보인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된다.그 이유는 2분기에는 이렇다 할 신제품도 없었고 시기적으로 비수기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1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가 하락폭도 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의 판매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의 제품이 품질 및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이미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욱 좋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프리미엄디지털카메라 (NV시리즈)를 출시해 기술력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9월께 고급형 DSLR제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디지털카메라부문의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분기에 다소 주춤했던 카메라폰모듈 부문도 삼성전자의 고부가 핸드폰(D900, E900, X820 등) 출시에 따라 출하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신형자주포(K-9)의 본격적인수출과 고등훈련기(T-50)엔진 및 탄약운반장갑차(K-10) 등 수년간 개발해온 방위 산업 품목들이 본적적인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외형이 빠르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마진율이 높은 수출비중이 증가해 전체적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는 광디지털부문의 호전이, 내년에는 방위산업부문의 모멘텀이 주가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업체간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단기 급등해 추가 상승시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투자의견 매수에 6개월 목표주로 3만7,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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