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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경영실적 호전 어렵다"
입력2009-06-01 18:09:06
수정
2009.06.01 18:09:06
전경련, 20대 그룹 조사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 실적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매출은 다소 늘지만 수출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상반기의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최근 국내 20대 그룹의 재무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 환경 및 경영 실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올 하반기 국내 매출과 수출, 영업이익 등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반기 국내 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20%)이라는 응답이 `부진할 것`(15%)이라는 응답보다 조금 많았으나, 수출과 영업이익은 부진 전망(25%, 25%)이 호전 전망(15%, 15%)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영업이익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많은 것은 주요 대기업의 매출 구조가 수출 중심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대 그룹 중 16개 그룹은 연초 수립한 연간 경영목표 및 계획에 대해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4개 그룹은 하반기 경영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영내실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고, `신성장동력산업 투자 등 미래 대비`(33.3%), `환율.유가 등 경영위험 관리`(23.8%)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임원들은 하반기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최대 경제변수로, ▦경기회복 지연(세계경기 회복 지연 29.6%, 국내경기 침체 지속 29.6%)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25.9%) ▦급격한 환율하락(7.4%) ▦자금 조달난 지속(3.7%) ▦기업구조조정(3.7%) 등을 꼽았다. 정부의 하반기 중점 정책 과제로는 내수회복(25.0%), 기업금융 원활화(21.4%), 환율관리(21.4%), 규제완화등 기업환경 개선(14.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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