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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경영권 중앙제지로
입력2002-03-11 00:00:00
수정
2002.03.11 00:00:00
유상증자 대금 납입, 재도약 발판 마련쌍용화재가 중앙제지로 넘어간다. 이로써 쌍용화재는 그룹관련 부실자산과 경영권 분쟁등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넘기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재홍 쌍용화재 사장은 11일 "중앙제지와 IVY캐피탈측의 유상증자 대금이 곧 납입될 예정이며 따라서 경영권은 쌍용양회에서 중앙제지측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로써 쌍용화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제지 컨소시엄은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화재 주식 11.2%, 124만주를 주당 1만원씩 124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200만주를 주당 5,240원(104억8,000만원)에 인수하는 제3자 배정방식의 증자에 참여, 지분율 24.5%로 삼애인더스(21.4%)를 누르고 1대 주주가 된다.
쌍용화재는 또 그룹관련 부실을 모두 해소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부문이 급신장세를 보여 2002회계연도부터 수익도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쌍용화재는 보유하고 있는 쌍용양회 주식 311만주를 전액 손실처리 했으며 관계사인 한일생명에 대한 후순위채 200억원에 대해서도 15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쌍용화재는 또 지난 1월말까지 투자부문 이익이 565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한편 손해율도 안정되고 있어 오는 3월 결산에서 13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임직원은 물론 주주와 고객들이 우려했던 요인들이 모두 해소된 만큼 2002회계연도 결산에서는 당기순이익 180억원, 지급여력비율 155%의 우량한 손보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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