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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일자리' 갈수록 줄어든다

1년새 80만명 급증..노동계 "56%" 노동부 "37%"<br>20대·고학력·사무직도 비정규직 비중 증가

'괜찮은 일자리' 갈수록 줄어든다 정규직 1년새 35만명 감소, 비정규직은 78만명 급증 • 경기 불투명…채용관행 바꿔 •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임시·일용직 포함땐 전체 근로자의 56%" 정규직 근로자가 2년 연속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급증하면서 '괜찮은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5일 '2004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919만명으로 2003년 8월의 954만명보다 35만명이 줄었다. 정규직 근로자 수는 2003년 8월에도 1년 전보다 30만명이 감소해 2년 새 65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정규직 가운데 임시ㆍ일용직이 아닌 괜찮은 일자리로 꼽히는 정규 상용직은 610만명으로 전년보다 9만명이 줄었다.'무늬만 정규직'인 영세취약 사업장의 임시ㆍ일용직 정규 근로자는 310만명으로 정규직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새 78만명이나 급증하며 539만명을 기록했다. 2001년 360만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27.3%를 차지했던 비정규직은 2년 새 160만명이나 급증하며 전체 임금 근로자의 37% 수준에 달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저연령층 및 고령층, 고졸 이하, 단순노무직이 많았지만 20~40대 핵심근로 계층, 대졸 이상자, 전문기술ㆍ사무직 등에서도 증가세가 빠르게 나타났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대비 임금수준은 65%선으로 조사됐다. 엄현택 근로기준국장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한 것은 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하고 계약직 채용 후 선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거나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관행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4-1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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