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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신속매각...공적자금조성 어려움 없어
입력2000-09-28 00:00:00
수정
2000.09.28 00:00:00
김영기 기자
대우차 신속매각...공적자금조성 어려움 없어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포드가 대우자동차의 인수를 포기한 데 따른 혼란을 수습하는 지름길은 신속한 매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필요한 은행은 금융지주회사 방식 등에 의한 통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정리했다.
李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주최 국제투자포럼에서 『현대 유동성 위기, 신용경색,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에 부딪히며 난관을 극복하지 못해 좌초하고 말 것인가 하는 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현대사태 때 각 계열사가 자력 생존가능성을 입증해야 했던 사실과 예금부분보장을 앞두고 정부 소유 은행에서 민간 우량은행으로 예금이 이동하고 있는 사실 등은 새로 강화된 제도와 시장규율이 작동하며 구조조정이 성역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표』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6개 은행이 월말까지 정상화계획을 제출하면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이를 평가, 공적자금의 추가투입이 필요한 은행은 지주회사방식 등에 의한 통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정치권의 반대로 벽에 부닥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은행 대출이 재벌에 집중돼 위험이 커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은행의 기업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재벌·중견기업 여신은 거의 늘지 않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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