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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입 402억, 지출 361억원” 대선자금 공개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이 지난 대선기간 중에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으면서 영수증은 개인에게 발행하는 편법을 활용, 48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23일 `제16대 대통령선거 선거자금 수입 및 지출내역`을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30일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이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총 402억5,000여만원의 대선자금을 모아 이중 361억4,0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간 후원금 기부한도가 찬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영수증을 해당기업의 임직원등 개인에게 발행하는 방법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편법적인 방법으로 후원금을 받은 건수는 2억원이상 전체 후원건수 16건중 10건, 1억원이상 2억원 미만 23건 중에는 14건에 달했으며 금액으로는 100만원이상 후원한 개인 및 법인의 전체 후원금 71억7,300만원의 절반이 넘는 38억4,900만원에 이르고 있다. 100만원 이상의 온라인 후원금중 이 같은 방법을 통한 후원금 모금액 10억1,800만원을 포함하면 편법적인 영수증 발행을 통한 후원금 총액은 약 48억원에 이른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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