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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조조정 하더라도 독자 회생 가능성 희박"

이우일 법정관리인 주장

이우일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쌍용차 관련 당정협의에서 “쌍용차는 구조조정된다고 해도 독자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라며 “2,646명을 정리해고 하지 않으면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차를 한대도 생산하지 못해 이달까지 자금 부족액이 800억여원에 달한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쌍용차는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는 기한인) 오는 9월15일이 되기 전에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기민 쌍용차 노조 정책실장은 “노조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당시부터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정상화를 요구했는데도 답변이 없던 사측이 이제와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만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국민 설득을 거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노조가 열심히 일해서 갚아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노사가 합의안을 내놓을 경우 지원하겠다며 선합의를 요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노동부는 노사가 타협해 쌍용차 경영이 정상화되면 주거래 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지원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며 타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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