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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재계는 E-경영시대] 3. 기업경영 SW중심 전환
입력2000-02-18 00:00:00
수정
2000.02.18 00:00:00
이훈 기자
성공적인 인터넷 신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발전소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 광고는 종합상사에서 인터넷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삼성은 이어 벤처발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골든게이트(GOLDEN-GATE)」와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등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면서 인터넷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종합상사라는 사업 영역 특성상 국내 광고나 마케팅에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던 삼성물산은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면서 광고·판촉을 위한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돌입했다.
인터넷 기반 사업구조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이같은 사정에 처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인터넷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사한 형태의 인터넷 사업이 비슷한 시기에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출혈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출혈 경쟁에 따른 부담은 인터넷 공동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사업 형태를 창출해 내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삼성생명과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등 11개 기업이 공동사이트를 개설, 인턴넷 공동 마케팅을 전개키로 한 것은 비용절감과 마케팅효율을 극대화할 수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국내 5대 대형외식업체들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인터넷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TGI프라이데이, 마르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토니로마스,씨즐러등 5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4월부터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허브사이트(BIGFAMILY.CO.KR)를 개설키로 했다.
경쟁업체간 인터넷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이같은 마케팅 경쟁과 함께 인터넷 사업 추진을위한 기업간 인재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에도 인센티브제도를 주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아예 학력은 불문하고 인터넷 전문가를 채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헤드헌팅업체와 정보네트워크등을 통해 언제든지 우수인력을 조달할 수 있는 인력풀을 구성하는등 인터넷 인재 확보를 위한 각종 방안이 등장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인터넷 사업 구조로의 변환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기업 경영도 「소프트웨어」확보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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