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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세계 1위 수성은 물론 내년부터는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시장 진출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테크윙은 2002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젊은 기업'이다. 반도체 후공정 메인 테스트 공정의 핵심검사장비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제조가 주력사업으로 이 분야 세계 시장 1위다.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란 패키징을 마친 반도체 칩을 검사장비로 이송,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반도체 장비다.
테크윙의 경쟁력은 '세계 최초 개발 기술력'이다. 2003년 128 패러렐(Paralellㆍ반도체 칩을 동시에 처리하는 단위) 테스트 핸들러 개발을 시작으로 2004년 256, 2005년 320, 2006년 512 패러렐 핸들러를 잇따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768 패러렐 핸들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테크윙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의 교체 주기가 빠르고 고사양화 경향이 있는 만큼 빠른 검사속도와 정밀한 온도환경 조성이 가능한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거래처를 중심으로 대규모 장비 공급이 예정돼 있는 오는 3ㆍ4분기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테크윙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반도체) 시장에까지 진출한다. 비메모리 시장은 메모리 시장보다 3~4배나 커서 시장 전망이 밝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 관련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하반기부터 시장 검증에 들어간다.
테크윙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이미 메모리 핸들러 시장에서의 검증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세계 비메모리 핸들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심재균(사진) 대표는 "테크윙은 창업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온 덕분에 경쟁사보다 우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윙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국내 특허 100개, 해외 특허 56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로부터 '특허경영상'을 수상했고, 수출입은행으로부터는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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