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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레이크사이드CC 인수

에버랜드와 공동 3,500억에

삼성물산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인수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CC의 최대지분을 소유한 마르스2호펀드(교원공제회 주도 47.5% 소유)는 최근 보유지분과 현 대주주인 석진순·윤용훈씨 등 2인의 지분(17.5%)을 더한 65%를 약 3,000억원에 삼성물산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한 뒤 골프장 운영과 동시에 레이크사이드CC가 보유한 유휴용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사이드CC는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로 구성돼 있는 대형 골프장으로 규모 면에서 국내 톱3에 들어간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져 수익성도 뛰어나다. 지난 2012년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레이크사이드CC는 2007년 당시 '형제·자매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을 겪은 바 있다. 이에 교원공제회가 주도한 마르스2호펀드가 우정사업본부·지방행정공제회 등과 함께 2007년 3월 총 2,820억원에 레이크사이드CC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레이크사이드CC는 마르스2호펀드에 이어 윤대일 서울레이크사이드 대표와 윤광자씨가 각각 17.5%를 보유하고 있고 석진순(10%)·윤용훈(7.5%)씨도 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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