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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자격없는 연구소엔 예산지원 말라”
입력2004-01-16 00:00:00
수정
2004.01.16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정부의 연구개발(R&D)육성 방향과 관련해 “(정부 지원을)받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곳(연구소)에 예산은 절대 주지 말라 ”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만공사 창립행사에 참석해 “인문계 연구소라도 필요하다면 예산과 인력을 보낼 수 있지만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있을 때 지원해야 효과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역발전은 대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지방정부, 지역시민사회, 상공계, 언론등 지역혁신 5대주체세력이 하나로 뭉쳐 추진하는 개념 ”이라고 설명한 뒤 “대학에 대한 지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할 수 밖에 없으며 경쟁을 시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대통령이 약속할 수 없는 시대로 간다”며 “대통령에게 약속을 요구하는 시대가 아니라 지방의 혁신역량을 키워 경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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