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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도 더워" 민소매로 시원하게
입력2001-07-19 00:00:00
수정
2001.07.19 00:00:00
체형에 맞게 블라우스형·캐주얼형·내추럴형으로'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민소매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삶는 듯한 무더위. 외출하고 조금만 지나면 흐르는 땀에 젖어 입고 있는 옷이 거추장스럽기 그지 없다.
그렇다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주장대로 세상에 나올 때 그대로의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
입는 사람 뿐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도 시원한 옷차림이 절실한 계절이다.
여성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면서도 배꼽티나 탱크톱과 달리 노출에 대한 부담은 적은 아이템이 바로 '민소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씬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체형의 결점을 커버해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이 여름철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박난실 씨 디자인실장은 "올해는 ▦블라우스형 ▦캐주얼형 ▦내추럴형 등 3종이 유행하고 있다"며 "자신의 체형과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체형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적절한 코디법과 스타일을 고르면 성하의 거리를 시원하게 누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소재의 블라우스형 민소매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강조해준다.
몸에 달라붙지 않고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어서 통통한 살을 가려주는 코디법으로 많이 애용된다.
살이 좀 많은 타입이라면 민소매 블라우스에 미니 스커트를 받쳐 입으면 체형이 교정될 뿐 아니라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캐주얼형은 화려한 장식들이 돋보이는 패턴과 기하학적 무늬로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강조하는 '끈 제품'이 많다. 소재로는 면이 많이 쓰이며 화려한 느낌으로 데님(진) 소재 하의와 잘 어울린다.
깔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내추럴형은 노출부담이 적어 거부감 없이 입을 수 있다. 면 소재 제품뿐 아니라 올해는 시원한 착용감의 마 제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팔뚝이 굵다', '겨드랑이 부분에 살이 많다', '상체가 통통하다' 등등의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양한 디자인으로 결점을 커버해보자.
날씬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줄 간격이 1㎝남짓의 좁고 가는 핀 스프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디자인은 시각적인 축소효과를 줘 굵은 줄 무늬 제품보다 한결 호리호리한 느낌을 준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꽃무늬 프린트 가운데는 꽃 모양이 보일 듯 말 듯 흩뿌려진 제품이 가벼운 느낌을 가장 많이 전달해준다.
자잘한 무늬의 꽃이 제품을 뒤덮어 날씬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목선 역시 세심한 신경이 필요한 부분. 시각적으로 가장 날씬해 보이는 목선은 어깨폭과 3~4㎝ 정도 벌어진 직사각형 라인이다.
사각으로 파인 목선은 여성의 관능미를 느끼게 해주는 쇄골을 표현해주면서 적당한 간격으로 살집을 가려준다.
또 V자 목선 제품도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어주어 둥근 어깨 선을 매끈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그러나 어깨너비 1~3㎝ 정도로 가슴 굴곡이 훤히 드러날 정도의 V자 목선은 살집이 적나라하게 보여 피하는 게 좋다.
쇄골이 훤히 드러난 라운드형 목선도 시원한 느낌으로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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