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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길라잡이] 중기 취업(2) -구직 진단-
입력2005-05-23 16:13:11
수정
2005.05.23 16:13:11
취업 계속 실패땐 전문가 상담 받도록
Q :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뒤 100군데가 넘는 회사에 지원을 했지만 모두 낙방했습니다. 졸업 전부터 대기업 취업은 포기하고 유망하다고 여기는 중소기업을 목표로 도전해왔지만 지금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가 됐습니다.
이제는 면접 보러 오라는 곳도 줄어들고 취업이 힘들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도 이력서를 내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여서 지원은 계속하고 있지만 과연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 것인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A : 구직활동시 반복적인 실패는 앞으로의 실패까지 말해줍니다. 일단 입사지원서 제출을 잠시 접고 지속적인 실패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구직활동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그렇듯 자신의 실력부족으로 여기고 희망분야를 접는 차선책의 길로 들어섰다가 얼마 못 가서 다시 구직전선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경우 구직기간을 더욱 더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편이 확실합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진로정보센터, 채용대행회사의 취업 컨설턴트 등이 있고, 전화나 이메일, 또는 방문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상담기관에 등록을 하면 그 동안의 구직활동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의 훈련이 필요할 경우 다양하게 마련된 직업훈련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 곧 바로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에 입사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며 이후 해당 기관의 지속적인 취업알선을 통해 채용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구인난 완화와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해 경기청년뉴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기간의 구직기간에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상당수 구직자들이 높은 눈높이가 아니라 적극성 부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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