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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삼성·LG전자등 IT株 큰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도세의 영향으로 4거래일만에 하락반전됐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5포인트(1.41%) 내린 1,711.62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외국인의 순매수로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38억원, 1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87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0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0%), 은행(-2.07%), 전기가스(-2.04%), 철강금속(-1.94%), 운수장비(-1.85%)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기계(0.55%), 유통업(0.30%) 등은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IT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3.45%)ㆍLG전자(-2.37%)ㆍ하이닉스(-1.41%)ㆍLG필립스LCD(-0.65%) 등 IT주들이 약세장을 이끌었다. 포스코(-2.57%)ㆍ현대중공업(-3.05%)ㆍ국민은행(-2.81%)ㆍ우리금융(-5.01%) 등 업종대표주들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두산중공업(1.45%)ㆍ신세계(1.37%) 등은 올랐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0.63% 올랐고 남중수 사장이 재선임된 KT도 0.87% 올랐다. 반면 곡물가 상승 수혜주로 꼽히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던 조비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 474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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