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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 SK㈜ㆍ텔레콤 임원인사 단행
입력2004-03-15 00:00:00
수정
2004.03.15 00:00:00
최형욱 기자
최근 소버린자산운영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SK 그룹이 `뉴(New) SK`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양대 주력인 SK㈜ㆍSK텔레콤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는 1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헌철 SK가스㈜대표이사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는 기존의 최태원ㆍ황두열ㆍ김창근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최 회장과 신 사장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아울러 방엽성 생산부문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박상훈 R&D 센터장 등 4명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부분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는 다음주 중 정기 신임 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도 위성DMB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TU미디어 대표에 서영길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사에서 비즈니스부문장인 이방형 전무를 대외담당 부사장으로, 기업문화실장인 이노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SK아카데미 원장으로 발령했다.
SK텔레콤은 또 이명성 상무 등 4명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부장급 15명을 신규임원으로 선임했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ㆍ추진하는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인 서진우 상무를 부문장에 임명했다. SK커뮤니케이션스 사장에는 유현오 상무가 임명됐다.
또 경영지원부문에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경영지원부문장인 김영진 부사장이 겸임토록 하는 등 기존 8부문 51본부를 9부문 50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K㈜의 황두열 부회장과 김창근 사장, SK텔레콤의 손길승 회장과 표문수 사장 등의 퇴진 이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ㆍ구 경영진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김문섭기자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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