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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레시메모리 집중공략

내년매출 2조 목표 낸드형 세계1위 굳히기삼성전자가 핵심 캐쉬카우 사업군으로 부상중인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을 내년에 2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D램 시장의 점유율도 35%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황창규 메모리반도체 담당 사장 주재로 '메모리 사업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실적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과 전략을 확정한다. 이날 회의에는 메모리 사업부 전 임원과 핵심 부서 간부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2003년 사업계획에서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90나노 제품을 12라인에서 양산에 들어가고 ▦차세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기술인 DDR400 양산 및 DDRⅡ기술 개발 등에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함께 ▦D램 ▦휴대폰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에 이어 삼성전자의 4번째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부분의 매출을 올해 15억달러 안팎(세계 2위)에서 내년에는 2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 판매량은 지난 1ㆍ4분기 4,000만개 수준에 불과했으나 3ㆍ4분기에는 8,000만개로 급증했고, 4ㆍ4분기에는 1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중인 낸드(NANDㆍ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의 공략을 확대해 세계 1위를 굳힐 방침이다. 또 인텔이 석권하고 있는 NOR(코드저장형) 플래시메모리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D램 79% ▦플래시메모리 16% ▦S램 15%로 돼 있는 사업구조를 2005년에는 ▦D램 55% ▦플래시메모리 35% ▦S램 10%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난 3ㆍ4분기 현재로 34.2%(아이서플라이 집계)를 차지하고 있는 D램 시장의 점유율을 내년 전체로 35%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DDR266 시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시장의 중심 제품으로 예상되는 DDR333 시장도 조기 선점하는 한편, DDR400과 DDRⅡ를 통해 D램 시장의 리더 역할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전략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매출을 현재 70억달러 수준에서 2005년 140억달러, 2010년 25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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