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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 매각 협상 13일부터 돌입

삼성자동차 매각을 위해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가 13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12일 채권단 및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의 장 마르크 르푸 대외협력 담당이사를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이 13일 방한, 삼성 및 채권단과 인수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삼성차 매각가치에 관한 채권단과 르노측의 평가가 크게 엇갈려 협상 초기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르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순방기간인 지난 6일 4억5,000만달러(5,040억원)에 삼성차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반면 채권단은 법원의 자산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소한 1조원 이상을 인수가격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르노가 4억5,000만달러중 5,000만달러(560억원)만 현금으로 먼저 내고 나머지4억달러(4,480억원)는 회사 인수후 매년 영업이익의 10% 범위내에서 갚겠다는 조건을 제시한데 대해 채권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이달말로 예정된 르노측과의 배타적 우선협상기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 공개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는 르노외에도 독일의 자동차 업체 「작센링」그룹 등 이 삼성차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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