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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둥 시나닷컴 CEO 사임
입력2001-06-05 00:00:00
수정
2001.06.05 00:00:00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의 왕즈둥(王志東) 최고경영자(CEO)가 4일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관련업계는 왕이 다른 업체와의 합병을 주장한 다른 임원들과 달리 인수ㆍ합병에 강력히 반대하는 등 내부 갈등을 빚은데다 최근 시나닷컴의 수익이 악화되자 결국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불온 미디어'의 확산을 경계한 중국 정부가 인터넷 업체에 규제를 강화한데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왕이 98년 창립한 시나닷컴은 중국에 인터넷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지난해 4월에는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했다.
그러나 광고수입 격감과 정부의 규제에 묶여 적자가 누적되고, 인터넷 거품이 붕괴되면서 지난해 5월 54.50달러였던 주가도 4일 1.85달러로 떨어졌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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