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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신차 X100 통해 경영정상화"

주야 2교대 재개 곧 흑자전환<br>마힌드라 투자 전액 개발비로<br>성공 땐 희망퇴직자 복직 논의


이유일(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은 13일 2015년 1월 출시 예정인 신차 X100(프로젝트명)을 통해 경영정상화와 희망퇴직자 복직을 모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판매 목표는 총 16만~17만대로 계획대로 되면 회사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5년에는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가 (완전히) 정상화되면 연간 총 24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며 " 올해 14만9,300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50% 이상의 정상화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야 2교대 재개로 새로 태어난 쌍용차가 곧 흑자를 내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사장은 쌍용차를 터닝포인트로 이끌 주 무기로 2015년 1월 출시 예정인 신차 X100를 거론했다. 그는 "X100은 쌍용차가 턴어라운드하는 데 영향을 줄 차"라면서 "마힌드라의 투자금 800억원이 6월에 들어오게 되는 데 이 돈은 전액 X100 개발 비용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X100이 출시되면 생산인력이 더 필요할 것인데 그때 쯤이면 희망퇴직자에 대한 복직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재정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해마다 3,000억원이 필요한데 일차적으로 우리가 번 돈으로 이를 충당하고 그것으로 부족하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을 할 것"이라며 "그래도 자금이 모자라면 마힌드라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마힌드라와 (과거 대주주였던) 상하이차는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와 영원히 같이 가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5,200여억원을 투자했는데 2년도 안돼 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6월 자체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무급휴직자 460여명 전원을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생산라인으로 복직시키고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는 주야 2교대제를 본격 도입했다. 쌍용차는 조립 3라인 주야 2교대 전환을 통해 연간 2만5,000대를 추가 생산, 국내ㆍ외 수요적체 물량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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