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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온라인게임 “많이 컸네”

작년 시장 60%성장…올 1조원 예상<BR>콘솔게임 온라인화로 국내社들 위협

일본의 온라인 게임이 급성장 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 시장은 한국산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게임사도 속속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며 반격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수입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일본게임은 국산 온라인 게임을 위협하는 양상이다.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해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PC패키지 게임을 추월한 후 올해 말에는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 동경게임쇼에서도 일본 업체들은 온라인 게임을 대거 선보였다. ◇초기 시장은 한국업체들이 주도=일본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바람을 일으킨 것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였다. 지난 2002년 말 상용화 후 회원 1,000만명, 동시접속자 10만명 돌파 등 일본 온라인 게임의 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NHN 재팬의 ‘한게임 재팬’도 일본에서는 다소 생소한 게임포털을 정착시키며 온라인 게임의 대표주자로 성장했다. ‘한게임재팬’은 게임포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높였다. 넥슨재팬도 메이플스토리ㆍ마비노기 등을 중심으로 일본의 온라인 게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게임의 역습=일본의 온라인 게임은 기존 콘솔게임을 온라인화시킨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온라인’과 코에이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콘솔용 게임이나 PC패키지 게임을 만드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의 성격상 지속적인 관리와 게이머와의 교감이 중요시되는 온라인 게임의 운영 노하우는 국내 게임사에 비해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 데 힘입어 일본업체들도 온라인 게임 투자를 늘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을 수입해 서비스하는 형태를 벗어나 직접 게임을 생산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체 온라인 게임 타이틀 중에서 일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43%까지 높아졌다. 반면 국산게임의 비중은 북미보다 뒤진 23%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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