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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내년 1억대 클럽 가입" 뷰티폰 국내 출시…"특화폰 내세워 글로벌 4위 탈환"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안승권(오른쪽 두번째) LG전자 MC사업본부장 등이 11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뷰티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500만 화소 고기능 휴대폰 뷰티를 선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LG전자가 디자인, 기능, 중저가형 등 차별화 된 제품군을 바탕으로 휴대폰 ‘1억대 클럽’에 가입해 내년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글로벌 4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LG전자는 11일 뷰티폰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초콜릿폰, 샤인폰 등의 히트모델에 힘입어 당초 목표였던 7,800만대를 조금 상회하고 수익성도 7~8%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승권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은 1억대 돌파와 함께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규모는 약 11억 2,300만대로 LG전자가 1억대를 판매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약 8~9%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1억대’는 현재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는 소니에릭슨을 따라잡아 4위를 탈환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지 표현인 셈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소비자 분석작업을 거쳐 ▦디자인(초콜릿, 샤인, 블랙라벨3) ▦기능(뷰티) ▦중저가형 등 3개 제품군으로 차별화 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중장년층을 위한 ‘와인폰’, 젊은층을 위한 ‘랩소디인뮤직폰’ 등을 비롯, 특정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20여개 유형별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뷰티폰은 카메라폰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꼽을 수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무리하게 가격경쟁을 펼치기 보다 지역별로 맞는 특화폰을 내세우는 한편 유통망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주생산 모델을 조금씩 늘려갈 방침이다. 이날 국내에 출시된 뷰티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3주만에 2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상승세의 견인차로 부각됐다. 안 본부장은 “뷰티폰은 노키아 N95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카메라, 터치스크린 등 기능적인 면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뷰티폰은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최고 7.2Mbps 속도의 3G폰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73만 7,000원. 입력시간 : 2007/12/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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