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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PDP 양산체제 돌입
입력2001-07-11 00:00:00
수정
2001.07.11 00:00:00
조영주 기자
연산 36만개 천안공장 준공…단일공장 세계최대 규모
삼성SDI가 11일 충남 천안에 연산 36만개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공장을 준공,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2,900억원을 들여 1년2개월만에 완공한 천안 공장은 지하 1층ㆍ지상 5층ㆍ연면적 2만8,000평 규모로 37ㆍ42ㆍ50ㆍ63인치등 4가지 제품을 월 3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42ㆍ50인치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오는 9월부터 37ㆍ63인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오는 2005년까지 8,000억원을 추가투자해 2개 라인을 증설, 생산능력을 연산 180만대로 늘려 매출 1조5,000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24%를 달성해 세계 최대 PDP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천안공장은 최첨단 설비와 공법을 사용, 유리 1장으로 37인치는 PDP 3장, 42인치는 PDP 2장씩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또 저전력ㆍ저전압 구동기술과 저온소성 기술은 물론 화면 재생시 소음과 열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팬-리스 기술, 화면용 특수유리 대신 국산 저가형 유리를 채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김순택사장은 "PDP 생산수율을 80% 수준으로 높여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1인치당 생산원가를 100달러(PDP TV세트 기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42인치 PDP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지난해말 국내 업계 최초로 대만 삼포사에 PDP를 수출했으며 최근 대만 모니터 업체인 에이서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FHPㆍNECㆍ파이오니어ㆍ마쓰시타 등 일본업체 위주인 PDP시장에서 LG전자에 이어 삼성SDI가 양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한일간 시장쟁탈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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