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7,00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해외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김정호(사진) NHN한게임 대표는 7월31일 독일 라이프찌히 컨벤션센터(Messe)에서 열린 ‘게임컨벤션온라인(GCO) 2009’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세계 게임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8.4%에 불과하지만 연 평균 27.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한게임의 매출이 5,24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33%나 늘어난 것이다. 김 대표는 “전체 매출액중 절반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뤄지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해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게임의 해외 매출액은 1,800억원이 채 안된다. 해외 매출을 올해 2배 가량 늘리겠다는 의미다. 한게임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유럽시장에서 현지어로 된 서비스를 확대해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스페인어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독일어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미국, 일본, 중국 3대 법인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어 등의 서비스도 준비해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