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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유통업체 86% "1년간 영업악화됐다"

중소유통업체 100곳 중 86곳이 최근 1년간 영업상황이 나빠졌다고 토로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4∼10월 전국 중소유통업체 2만439개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3천2개를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에서 중소유통업체 중 55.2%가 지난 1년간 영업환경이 '매우 나빠졌다'고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나빠진 편'이라고 응답한 30.9%를 합치면 모두 86.1%가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3년전 조사에서 '매우 나빠졌다'는 답변이 30.8%, '나빠진 편'이라는 답변이 44.5%였던 것에 비춰보면 중소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업여건이 악화된 이유로 중소유통업체들은 경기불황(80.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형점 출점(34.2%)과 자금부족(27.4%)이 다음으로 많았다. 영업기간별로 보면 10년 이상 된 업체가 34%로 가장 많았지만 5년 미만의 신생업체도 40.4%로 3년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월평균 매출액 분포를 보면 500만원 초과∼3천만원 이하 업체가 3년전 37.9%에서 47.6%로 증가한 반면 500만원 이하 업체는 53.5%에서 44.8%로, 3천만원 초과 업체는 8.8%에서 7.6%로 각각 감소했다. 이들 중소유통업체는 지난해 평균 19.4%의 소매마진을 얻었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에서는 본사의 총매출액이 평균 478억원으로 3년전의 117억원에 비해 큰 폭 증가,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주력업종은 패스트푸드외 외식(29.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이어 소매업(22.9%), 패스트푸드(17.7%), 식품소매업(7.4%), 출판서비스(5.8%), 유지관리서비스(4.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산자부는 전국의 중소유통업체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약 65만개와 약 28만개로 추정되며 이들이 84조원과 56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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