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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구 부동산 시장 봄기운 완연
입력2004-04-12 00:00:00
수정
2004.04.12 00:00:00
지난해 11월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대구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완연하다 .
최근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가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기폭 제로 신규 공급 일반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장기 미분양아파트도 최근 빠르게 소진되면서 주택업체들의 신규 분양도 잇따를 전망이다.
◇주상복합 신호탄, 신규 분양 열기= 대성산업이 지난 3월 대구 달 서구 상인동에서 분양한 ‘대성 스카이렉스’ 주상복합아파트는 386가구 모집에 5,790명이 몰려 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화성산업이 수성구 만촌동에 공급한 ‘화성 파크드림’도 103가구 모집 에 1,498명이 몰려 평균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드림파크는 지난해 11월 대구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유탄을 맞아 분양에 실패한 물량으로 이번에 평형 조정 등 설계변경을 거쳐성공적으로 재 분양된 케이스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월드건설이 남구 이천동에서 공급하는 361가구 규모의 ‘교대역 월드메르디앙’ 견본주택에는 총선 열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만 3,000여명의실수요자들이 찾았다.
이 회사 박영곤 분양소장은 “실수요자들의 주택 투자 심리가 급속하게 회 복되고 있다”며 “역세권인 데다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실수요자들의 부담 을 덜어준 게 주효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1만여 가구 공급= 지난해 말 이후 몇 달째 미분양으 로 남아 있던 물량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동양메이저건설이 지난해 11월 공급한 ‘수성 동양엘레브’의 경우 초기 계약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 저층 일부를 제외한 전 가구가 분 양 완료됐다.
분양 시장이 급속하게 회복되면서 총선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주택업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22개 단지 1만1,000가구의 아파 트가 분양 대기 중이다.
특히 대림산업, LG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 메이저 건설업체의 대구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먼저 롯데건설이 이달 말 동구 신서동에서는 61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지상 23층짜리 4개 동으로 23~46평형으로 구성된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반송주공아파트를 재건축,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 에 공원이 많고 백화점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은 6월께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서 1,459가구, 대림산업은 5월 중 수성구 만촌동에서 450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과 10월 달서구 감삼동과, 상인동에서 각각 1,295가구, 643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
/ 대구=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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