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택가 카페서 '미성년고용 성매매' 충격
입력2004-09-03 07:13:29
수정
2004.09.03 07:13:29
술자리서 손님과 바로 성관계도…불경기로 소규모 카페까지 번져
주택가에 인접한 대로변 소규모 카페에서 여중생을 고용, 윤락가에서나 은밀히 행해지고 있는 퇴폐영업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3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퇴폐 영업을 하고 손님과 성매매까지 알선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카페 주인 한모(48.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A(15)양과 B(16)양을 브로커 김모씨로부터 소개받고 "한 달에 100만원을 줄 테니 술시중만 들면 된다"고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고용했다.
한씨 등은 자취방을 얻어 A양과 B양의 거처를 마련한 뒤 매일 카페로 출근하도록 해 심야에 술에 취한 남성을 호객한 뒤 가게 정문을 닫은채 알몸으로 술시중을 들게 하는 등 온갖 퇴폐행위를 암묵적으로 강요했다.
A양과 B양은 술자리가 끝나면 인근 모텔로 가서 성매매를 하기도 했고 술자리에서 바로 손님과 성관계를 갖기도 했다.
이들 카페가 있는 곳은 폭 20m의 대로변이며 비슷한 규모의 카페 20여개가 영업중이다.
경찰은 "한씨 등의 카페는 평소 맥주와 양주를 파는 보통 술집이었다"며 "그동안 `미아리 텍사스' 등 홍등가에서나 있었던 퇴폐행위가 불경기로 영업이 어려워진 소규모 카페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고용해 이 같은 퇴폐영업을 하는 10평 남짓의 소규모 카페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 업주에게 미성년자를 소개해준 브로커 김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