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1조원으로 상승한 뒤 꾸준히 10조원 이상 유지되고 주가연계증권(ELS) 등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회사별 양호한 실적의 근거는 차별화돼 있다”며 “하반기에는 증권업 전반에 대한 낙관보다는 개별 회사별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주요 증권사별 2분기 순이익 전망치 중 대우증권은 종전 793억원을 1,004억원으로 올리고 한국금융지주(693억원→1,061억원)와 키움증권(343억원→451억원)에 대한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실적 개선의 이유로는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 들었고 한국금융지주는 브로커리지 부문 이익과 함께 운용사, 저축은행 등 부문의 향상도 꼽았다.
반면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12.6%에 불과한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종전 전망치보다 11.7% 적은 493억원, 합병 이후 판관비 부담이 큰 NH투자증권은 20.2% 낮은 652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종전대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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