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내 양계 농가는 올해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 특수를 기대하고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등 닭고기 생산량을 늘렸지만 올초 발병한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잇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조사 결과 지난 9월 닭고기(1㎏)의 평균 가격은 4,985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과 함께 사전 기획한 8만마리(80t)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세의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MD는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산지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선보이는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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