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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B2B 각축전
입력2000-04-12 00:00:00
수정
2000.04.12 00:00:00
임석훈 기자
현대 선수에 삼성 플러스시스템 확충 가세조선업체들이 벤처투자에 이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최근 한국오라클 등과 함께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오는 7월 개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중공업도 인도선박종합관리체계인 플러스(PLUS)시스템을 보완, B2B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채비를 갖췄다.
플러스 시스템은 선주사와의 상담·수주·인도·A/S까지 배를 구매하는 일련의 전 과정을 인터넷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개념. 여기에 선박건조관련 2,000여개 협력업체들의 데이터를 보강하면 B2B 전자상거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수주에서 인도 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하되 구매·수주·고객관리 등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 선수를 빼앗긴 감이 있지만 플러스 시스템을 확충할 경우 이른 시일 내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정보기술· 한국오라클 등과「헤비인터스트리X체인지」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7월부터 B2B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 부품협력사와 국내 제휴선인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500여개사가 참여, 부품이나 조선기자재 등을 거래하게 된다.
한진중공업과 쌍용중공업 역시 업계의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아래 제휴선 모색 등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조사전문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는 조선, 화학, 건설을 포함한 전체 B2B시장 규모가 2000년 550억달러에서 2003년 8,87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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