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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주자들 중도탈락 잇따라
입력2008-01-23 16:56:32
수정
2008.01.23 16:56:32
최수문 기자
민주 리처드슨·도드 등 이어<br>톰슨, 공화당 후보중 첫 사퇴
프레드 톰슨 전 테네시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정당후보 사퇴를 발표하는 등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중도탈락하는 후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저조한 지지율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정치자금이 모이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빅 2~3명만 남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제2의 레이건'을 꿈꾸며 대권도전에 나섰던 배우 출신 톰슨 전 의원은 이날 공화당 후보경쟁에서 공식 사퇴했다. 톰슨은 플로리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직 도전을 철회한다"며 "우리가 기울여온 노력이 나라와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톰슨 전 의원은 공화당 주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지층이 겹치는 마이크 허커비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NBC 방송의 '법과 질서(Law & Order)'에서 검사역으로 인기를 몰았던 톰슨은 그러나 보수층이 많아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오와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조차 3위에 그치는 등 초반 경선 성적이 부진, 결국 대권의 꿈을 접었다.
공화당 후보로서 사퇴는 톰슨이 처음이지만 이미 민주당은 처음 후보자 중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에서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던 조지프 바이든과 크리스토퍼 도드가 지난 3일 후보에서 탈락했으며 라틴계인 빌 리처드슨 후보도 9일 손을 들었다.
이외에도 민주당 경선에서 줄곧 3위에 머물러 있는 존 에드워즈도 사퇴압력이 커지고 있다. 에드워즈가 사퇴할 경우 민주당 2강중 힐러리 클린턴 보다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존 매케인, 마이크 허커비에 뒤쳐지면서 줄곧 한자리수 득표로 하위권에 머물며 이미지를 구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탈락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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