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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출 기술을 이용한 부품업체인 신성델타테크가 올해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신성델타테크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00억원, 130억원 수준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델타테크가 이번에 내놓은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1,688억원), 영업이익(76억원) 보다 각각 18.48%, 71.05%씩 늘어난 수준이다. 이 회사가 올해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지난 해부터 시작한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사업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중국, 태국, 멕시코 등 해외법인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이 부진을 겪음에 따라 이 회사의 모바일 부문 이익이 크게 축소됐는데 올해엔 LG전자의 경영전략에 따라 휴대폰, LCD 사업 부문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델타테크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신성델타테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업계 일부에선 신성델타테크가 지난 해 초 공시한 영업전망치(120억원)가 실제 영업실적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실적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해 처음 LED 부품 사업을 시작하며 관련 매출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LED 시장이 부진해 목표실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는 지난 해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51% 오른 6,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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