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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새해 첫주 성장형 2.83% 손실


새해 시작과 함께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주식형 펀드들도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 편입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일주일간(5일 기준) 2.83%의 손실을 냈다. 이는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연초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식 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비중 10~40%)도 각각 –1.91%, -0.76%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도 같은 기간 2.60%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성장형 펀드 가운데서는 대투운용의 ‘대한퍼스트클래스오토액티브혼합1’과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연속분할매매고편입A’의 수익률이 각각 –0.62%, -1.26%로 그나마 선방했다. 한달간 수익률은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18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솔로몬플래너주식형G-1클래스A’가 1.27%의 수익률로, 월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소형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도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로 양호했다. 반면 금융주에 주로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펀드는 월간 실적이 30위권으로 밀렸다. 채권형 펀드는 일주일간 0.11%(연율 환산 5.5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급준비율 인상 등에 따른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펀드 수탁고는 2조2,729억원 증가한 201조 7,541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와 주식형 수탁고가 각각 7,972억원, 3,152억원 늘어난 반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5,954억원, 1,78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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