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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명동 증권가 큰손 `복지부동'

올들어 서울에서 주식투자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부유층들이 주로 사는 강남지역과 이른바 `증권 1번지'라고 불리는 명동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6일 대신증권이 올들어 9월말까지 서울지역 구별 주식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서초구가 10조원의 약정을 기록, 각 구별 약정금액 순위 3위이지만 작년동기에 비해27.3%(3조7천억원)가 줄어 약정 감소세로는 수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18조4천억원의 약정을 기록, 구별 약정금액 순위로는 1위지만 작년동기에 비해 26%(6조4천억원)가 줄어 감소세로는 2위였고 중구는 13조8천억원으로 약정금액 순위 2위이지만 약정금액이 25.3%(4조6천억원)가 감소, 약정감소세로는 3위였다. 이들 3개구의 감소율은 지난해 서울시 전체 약정 평균 감소율 19.3%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강남과 명동의 이른바 증권가 큰손들이 작년말 외환위기 이후 주가폭락으로 증시를 외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어 영등포구(-22.8%), 마포구(-21.8%), 종로구(-17.1%), 동작구(-16.9%) 등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성동구는 약정금액이 작년동기대비 16.7%(2천3백억원)가 증가한 1조6천억원으로 서울 전체 지역중 약정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서대문구로 8.7%(1조6천억원)가 늘었으며 3위는 강서구로 6.4% 증가한 1조3백억원이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강남과 명동지역의 경우 올들어 주식투자의 규모면에서는여전히 크지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며 “최근 부동산경기침체나 금리하락으로 큰손들이 갈곳이 없는 만큼 조만간 증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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