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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0명중 1명 다리 저려 밤잠 설쳐
입력2005-09-19 17:03:50
수정
2005.09.19 17:03:50
12%가 '하지불안증후군'
중장년층 10명중 1명은 다리가 저려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수면장애센터) 교수팀은 안산에 거주하는 40~69세 남녀 9,93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2.1%가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했으며, 특히 여성의 하지불안증후군이 15.4%로 남성(8.5%)보다 2배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주로 저녁이나 수면 전 하지에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감각운동장애.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나 잡아당기거나 조이는 느낌 등 다양한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잦은 피로와 비만, 남성은 만성 피로와 흡연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장애의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족력과 연령증가에 따른 뇌분비 호르몬인 도파민의 활동력 저하와 철분ㆍ비타민 부족, 위장ㆍ뇌혈관ㆍ신장 이상 외에도 피로ㆍ비만ㆍ흡연ㆍ음주 등도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철분과 헤모글로빈 수치를 통한 빈혈유무 확인과 철분을 보충해주는 야채나 음식물의 섭취가 필요하다. 잠들기 전 커피와 담배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도파민의 대체호르몬 투여도 고려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임상신경학저널(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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