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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공동5위 ‘출발 산뜻’
입력2003-05-23 00:00:00
수정
2003.05.23 00:00:00
박민영 기자
김미현(26ㆍKTF)이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공동5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23일 미국 뉴욕주 코닝CC(파72ㆍ6,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 카렌 스터플스(영국ㆍ64타)와 3타차 공동5위를 달린 김미현은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등이 빠진 한국선수의 시즌 4번째 우승을 책임질 `해결사`로 앞장을 섰다.
김미현은 18개 홀 가운데 단 3개 홀만 그린을 놓칠 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장기인 페어웨이우드 샷을 앞세워 잇따라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2번과 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뒤 9번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터플스는 99년 투어에 데뷔, 지난해 세이프웨이클래식 3위 입상이 최고 성적이지만 작년 지각으로 실격을 당했던 한풀이라도 하듯 보기 없이 버디를 8개나 엮어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에 나섰다.
한편 이날은 직전 대회인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에서 로지 존스의 우승으로 9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미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존스가 미셸 레드먼(미국)과 함께 공동2위(66타)에 오른 것을 비롯해 도티 페퍼와 멕 말론, 나탈리 걸비스, 에이미 프루워스(이상 미국) 등이 공동5위에 랭크되는 등 순위표 윗부분을 빼곡히 채웠다.
고아라(23ㆍ하이마트)와 김초롱(19)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33위, 김영(23ㆍ신세계ㆍ71타)은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44위에 랭크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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