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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해양ㆍ육상 동식물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울릉도와 독도가 이르면 오는 2004년 하반기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울릉도 국립공원은 전국에서 21번째이고 해상으로는 다도해와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이어 세번째다. 환경부는 12일 울릉도와 독도 지역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해상 300㎢ 정도를 '울릉도 해상국립공원(가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원 지정 대상에는 울릉도(72.6㎢)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독도 외에 두 섬을 연결하는 부근 해상까지 포함할 방침인데 구체적인 면적과 경계는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울릉도와 독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자연훼손과 생태계 파괴행위,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의 취사 및 야영 등이 금지되고 건축물의 신축과 증축, 토지 형질변경, 광물 채굴 등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일부 취락과 이미 개발된 지역은 취락지구로 지정하거나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주민불편과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4월 경북도가 제출한 국립공원 지정 건의서를 바탕으로 다음달 현지답사를 거쳐 10월부터 주민설명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기본정책방향을 논의한 뒤 200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할 방침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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