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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제치고 '1등 아울렛점포'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왕좌를 빼앗긴 신세계는 올 상반기 파주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아울렛 시장에서도 롯데와 신세계의 '넘버원 쟁탈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지난해 당초 목표치를 20% 초과 달성한 3,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2011년 12월 개점한 지 1년 만에 업계 선두 자리를 꿰찬 것이다.
업계 1위였던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해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하며 3,030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려 30억원 차이로 업계 2위로 내려앉았다.
2007년 6월 개점하며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시장을 개척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1등 점포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의 선전은 영업면적 3만5,000㎡ , 입점 브랜드 216개로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인데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불황에 따른 합리적인 소비가 널리 확산되면서 백화점보다 아울렛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는 올해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3,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6일 새로 오픈하는 '코치'등 유명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키고 패밀리세일 등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의 반격도 거세다. 규모에서 밀린 신세계는 자사의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롯데보다 큰 규모로 새단장해 고객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사이먼은 현재 3만1,531㎡ 규모의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매장면적을 8,652㎡ 확장한 4만182㎡으로 늘려 올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보다 14%가량 더 규모가 확대된다. 이번 확장으로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약 55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고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167개에서 총 220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특히 신세계사이먼측은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이 비교적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유명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겨냥해 아동 브랜드를 비롯해 리빙, 가전 등 다양한 상품군을 두루 보강할 것"이라며 "이번 확장을 통해 가족 고객들의 각기 다른 쇼핑 목적을 다방면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브랜드 믹스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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