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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부산 ITU 전권회의] KT, 속도 10배 빠른 융합 기술로 '기가토피아' 시대 이끈다

에너지·보안·건강·교통 등 통신과 결합해 시너지 창출

핵심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UHD 기가 TV 연내 상용화

황창규 KT회장이 융합형 기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 실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전국 대학교에 전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ICT솔루션과 혁신적인 사물인터넷을 구축해 GiGA 캠퍼스 시대를 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T

흔히들 '스마트폰이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꿨다'고 말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삶에 융합형 기가(GiGA) 서비스가 더해져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인 '기가토피아'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 선두에 KT가 우뚝 서 있다. KT는 단순히 10배 빠른 속도의 편리함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보안·차세대 미디어·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로 글로벌시장을 이끌고 나갈 계획이다.

KT는 현재 통신시장의 판도를 차별화된 기술과 상품·서비스·품질 경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풍요로운 융합서비스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되면 편리하고 편안한 세상이 도래한다고 확신한다.

우선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GiGA FTTH)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르다. LTE에 기가 와이파이(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이면서 동시에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기가 인프라 기반과 인터넷TV(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중점 육성한다.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이 그것이다.

이중 스마트 에너지는 세계 최초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전력위기 예방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통합보안은 개인과 산업현장의 안전은 물론 국가적 재해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큰 역할이 가능하다. 차세대 미디어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할 수 있고, 헬스케어는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지능형 교통 관제는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KT는 차세대 핵심기술의 내재화는 물론 최고의 미래 융합서비스로 글로벌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에 힘을 실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함으로써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발굴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기술 내재화하는 한편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의 사업화를 진행하면서 손발을 맞춘다.

사람과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 보안,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표준을 정립하고, 국제표준화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IoT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을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동시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KT의 투자가 ICT 관련 영역에서 3만7,000개의의 일자리와 9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해 창조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유무선 GiGA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종 산업과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유무선 GiGA 네트워크와 미래 융합 서비스의 핵심 기술 상용화와 더불어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기기토피아 시대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융합형 GiGA 서비스를 통해 국내의 우수 벤처·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 육성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글로벌 1등 KT'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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