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기준으로 100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 금융업 제외)의 임원 숫자와 평균 연령을 분석한 결과 6,928명의 임원 중 등기임원 숫자는 283명이고 나머지 6,645명은 미등기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이사가 포함된 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은 59.7세, 미등기임원은 53.3세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최고령 임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 93세(1922년생)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1929년생)과 신춘호 농심 회장(1932년생), 손복남 CJ제일제당 경영고문(1933년생), 조석래 효성 회장(1935년생)도 고령 임원에 속한다. 최연소 임원은 32세(1983년생)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다.
임원 연령을 5년 단위로 나눴을 때 가장 두터운 임원층은 50대 초반인 1960~1964년생으로 3,105명(44.8%)이나 됐다. 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이 673명(9.7%)으로 단연 많았다. 1964년생 등기임원으로는 최창원 SK케미칼·SK가스 부회장,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이 재직 중이다. 1964년생 다음으로는 1963년생이 669명(9.6%)이고 이어 1962년생 612명(8.8%), 1961년생 606명(8.7%), 1965년생 571명(8.2%) 순으로 분포됐다.
오일선 소장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단행될 2016년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 중 196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다수 전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등기임원 중에는 1965~1967년생이 신임 임원으로 대거 등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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