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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위기인데… 비트코인 관련 기업 영역 확장

라이브플렉스 게임 결제 서비스

전용ATM 설치 소식에 주가 강세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이 사업강화에 나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에서는 비트코인이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관련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씨현시스템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55%(115원) 오른 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SGA(3.89%), 라이브플렉스(1.76%) 등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이날 상승한 이유는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국내에 도입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플러그는 이날 7일 서울 삼성동 COEX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도 이달 들어 사업을 일제히 강화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4일 자사의 게임서비스에 비트코인 결제 방식을 추가했다. 게임에 비트코인 결제가 도입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SGA 역시 지난 5일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출시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GA는 "비트코인 관련 거래소에서 최근 해킹이 잇따르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SGA가 국내 유일한 비트코인 보안업체로 이 부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씨현시스템도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용 메인보드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움직임과 달리 해외에서는 비트코인이 심각한 신뢰위기에 봉착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최근 해킹으로 인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캐나다 소재 비트코인 은행도 해킹 피해를 당해 폐쇄됐다.

증권사의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국가를 초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변동성이 크고 도난의 위험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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