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를 사용한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백토(白土)를 활용한 화장품이 등장해 차세대 화장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홈쇼핑이 백토를 주요 원료로 한 피부미용팩 '언제나 봄날'(6만9,800원)을 판매한 결과 1시간 만에 800세트 전량이 매진됐다. 백토는 피부 재생효과가 뛰어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분자구조가 책갈피 모양이어서 흡수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피부재생과 세균감염이 필수인 화상치료제에 주로 쓰이며,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화장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계는 '황토화장품'의 성장세 정체현상을 보이자 차세대 상품군 중 하나로 백토를 주목하고 있다. 언제나 봄날은 사람과 디자인이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으로 최상급 백토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산 백토를 주 원료로 사용한다. 백토 특유의 차가운 기운이 피부의 열을 식혀주고, 피부속 노폐물 제거 및 보습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맹석재 사장은 "백토는 피부자극이 적으면서도 흡착력은 뛰어나고, 백토분자에 산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습효과도 뛰어나다"며 "이번 홈쇼핑 판매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화장품 전문점과 대형 할인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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