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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매도에 24P 급락..1,175선 후퇴(잠정)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 낮은 1,198.89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내림폭을 키워 결국 24.09포인트(2.01%) 떨어진 1,175.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낙폭과 하락률은 지난 4월14일의 27.39포인트(2.79%) 이후 가장 컸다. KRX100 지수도 2,426.18로 53.15포인트(2.14%) 떨어졌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 등 미국 증시는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 약화와 유가 하락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반등했으나, 국내 증시는 2천2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차익매물에 밀려 미국 등 해외 증시와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252억원, 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8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계증권사 창구는 삼성전자(순매도액 405억원), 현대차(326억원), 삼성전기(18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비금속광물(1.54%), 섬유(0.98%), 운수창고(0.96%)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고 특히 은행(-3.25%), 증권(-3.18%), 운수장비(-2.70%), 전기(-2.55%)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금융주와 IT주의 낙폭이 컸다. 현대증권(-5.65%), 대우증권(-4.58%), 한국금융지주(-3.95%), 삼성증권(-3.33%)등의 대형증권주와 신한지주(-4.56%), 기업은행(-4.23%), 하나은행(-3.67%), 대구은행(-3.64%), 부산은행(-3.56%), 우리금융(-3.40%) 등의 은행주가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2.5%나 떨어진 5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역시 각각 2.47%, 3.18%, 3.03% 추락했다. 이밖에 기아차(-6.16%), 현대산업(-5.92%), 현대미포조선(-4.2%), SK텔레콤(-4. 03%) 등의 하락률도 높았다. 반면 운임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각각 5%, 0.34%상승했고 SK네트웍스와 대림산업, SK㈜도 2~3%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24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96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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