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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ㆍ뇌혈관질환 응급환자 "어디서든 3시간내 치료"

복지부, 종합대책 발표… 전국 16개 지역별 질환센터에 전문의 상주<br>취약계층 환자 진료비 보조·지정병원 운영

앞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ㆍ뇌혈관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국 어디서든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환자에 대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본인 부담금 가운데 일정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ㆍ뇌혈관질환 정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에 중앙 심ㆍ뇌혈관 질환 관리센터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전국 16개 지역별로 심ㆍ뇌혈관 질환 센터가 운영된다. 이곳에는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경우 30분 이내에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9 구급대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간 연계를 확대하고 응급구조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응급후송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진료비를 보조해주고 이들을 방문해 진료할 지정병원이 지정, 운영된다. 정부는 특히 심ㆍ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40대 중반 이후 등의 시기에 최대 2회에 걸쳐 정밀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5개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비만클리닉을 2009년까지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고,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등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정부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현재 인구 10만명당 77.2명에서 오는 2010년에 60명 수준으로 크게 낮출 계획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심ㆍ뇌혈관질환은 국가의 적극적인 관리정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2010년까지 종합대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1조 5,436억원에 달하는 국민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일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30대 이상 성인층 인구 3명 중 1명은 심ㆍ뇌혈관 질환의 질병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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