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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및 투자영업이익 감소 여파로 손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8%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70%선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69.4% ▦8월 69.4% ▦9월 67.8% ▦10월 69.7% 등으로 70%를 밑돌았으나 11월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10월 64.1%에서 11월 70.9%로 껑충 뛰어올랐고 현대해상은 68.6%에서 69.3%, 메리츠화재는 70.2%에서 75.2%, 흥국쌍용화재는 72.8%에서 78.0%로 상승했다. 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에서 보험금으로 지불한 비율을 가리킨다. 손해율이 72%를 넘어서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입게 된다. 보험사의 투자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보ㆍ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지난해 11월 기준 투자영업이익은 1,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3억원보다 16.1%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 및 채권금리 상승으로 보유 유가증권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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