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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롯데, 전자화폐사업 진출
입력2000-08-21 00:00:00
수정
2000.08.21 00:00:00
성화용 기자
부산銀-롯데, 전자화폐사업 진출이달중 출범… 내달 카드발급등 본격 영업
부산은행과 롯데그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전자화폐회사 「마이비(MYBI)」가 이달 중 출범, 오는 9월 말 카드발급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비자캐시·몬덱스코리아 등 선발 전자화폐업체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인 부산광역시를 후원세력으로 끌어들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을 합쳐 설립 초기부터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는 부산은행과 롯데그룹·부산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한국아이티벤처투자·케이비테크놀러지 등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21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합작투자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고 전자화폐업체인 「주식회사 마이비」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비 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드림라인 등도 일정 지분을 참여하기로 했다. 설립자본금은 50억원이며 설립 후 3개월 내 3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마이비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 올해 안에 100만매의 카드를 발급할 계획. 내년에는 200만매, 2002년에는 300만매의 카드를 추가 발급해 사업 3차년도에는 총 600만매까지 카드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명함크기의 인터넷 단말기와 가맹점용 단말기, 금융거래와 민원행정 종합정보를 제공할 종합전자정보 단말기를 보급해 부산광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부산카드」를 급속도로 확산시킬 방침.
이번 마이비카드 사업과 관련, 카드발행 및 가맹점 모집, 정산자금 관리 등의 업무는 부산은행이 담당하며 롯데그룹은 국내 최대의 유통망을 제공하게 된다.
마이비카드가 초기 영업력을 집중시키기로 한 브랜드 「디지털 부산카드」는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을 공용할 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의 기능이 부여되며 무인 자동발매기를 통해 민원서류를 자동으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음식점·편의점·서점 등 유통업체에서 소액 지불을 할 때도 사용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마이비카드는 접촉·비접촉식 공용이어서 부산광역시뿐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의 교통인프라에도 활용가능하며 앞으로 개방형 운영체계인 MS의 SCW(SMART CARD FOR WINDOWS)를 채택해 모든 전자화폐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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