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금융보안 스마트카드IC 제품에 대해 중국 금융집적회로(IC) 카드 규범 ’PBOC(People‘s Bank of China) 3.0’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PBOC 3.0은 중국인민은행이 2013년 2월 발표한 최신 IC 카드 규범으로 중국 금융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인증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 유럽에 이어 중국 IC카드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 제품은 S3CT9KC(EEPROM 80KB, 접촉/비접촉식 듀얼 인터페이스)·S3CT9KA (EEPROM 40KB, 접촉/비접촉식 듀얼 인터페이스)·S3CT9PA (EEPROM 80KB, 접촉식 인터페이스)세가지로, 각각 인터페이스 방식과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인 EEPROM 용량의 크기가 다르다. 보통 전자 결제기는 접촉/비접촉식 인터페이스 방식 중 하나가 적용되는데,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는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 제품 모두 보안기능이 내장된 삼성전자 독자 CPU 기술인 ‘시큐캄’을 기반으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는 이미 정보보호시스템 국제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로부터 평가보증등급 ‘EAL 5+’ 과 국제신용카드사연합체인 EMVCo(EMV는 Europay·Mastercard·Visa의 약자)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중국 은행카드 시장은 최근 업계 전반에 걸쳐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카드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ABI에 따르면, 현재 약 5억 3,000만개의 IC 은행 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올해에만 약 4억개 이상의 신규 IC은행 카드가 유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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