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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구려고분연구소’ 추진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고태성 기자
북한이 고구려 고분 벽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대비해 `고구려 고분연구소` 설립과 해외모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네스코 친선대사인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 일본 도쿄(東京)예술대학 학장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기마민족의 뿌리를 찾아서, 고구려와 동아시아`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최근 자신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구려 고분연구소 설립을 위한 자금 80만 달러 중 30만 달러를 일본 등 해외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대비해 문화재 관리부서를 내각 직속으로 승격시키고 외부와 협력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북한측 의향을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구려 문화의 파괴는 일본 고대문화의 원류가 파괴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계기로 남북한, 중국, 일본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공동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고태성기자,정녹용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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