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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 48兆

6월말 총대출의 4.4%…연체율은 다소 꺾여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꾸준히 늘면서 50조원에 근접한 가운데 오름세를 보이던 연체율은 다소 꺾였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들의 부동산PF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PF대출 잔액은 47조9,000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3조9,000억원, 지난해 말에 비해 6조1,000억원가량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대출에 대한 비중은 올 들어 4.2%를 유지하다가 6월 말에는 4.4%로 높아졌다. 오름세를 보이던 연체율은 주춤해졌다. PF연체율은 2006년 말 0.23%에서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말 0.48%로 두배가량 높아졌다. 올 3월 말에도 0.86%로 다시 높아졌다가 은행들의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6월 말 0.68%로 0.1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오는 9월 말까지 은행들과 함께 PF대출에 대한 여신심사와 사업성 평가절차, 사후 관리절차,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비한 비상계획 등을 담은 '위험관리 모범규준'을 만들 예정이다. 양현근 금감원 은행건전경영팀장은 "최근 은행들이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사후 관리를 강화해 3월 말 0.86%까지 올라갔던 연체율이 6월 말 0.18%포인트 낮아졌다"며 "총 대출에서 PF가 차지하는 비중이 4%대로 낮아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대출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의 해외 부동산 PF대출은 1조원 규모로 아직까지 연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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