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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자동차사-소비자단체] 오토차량 급발진 합동조사

독일 BMW자동차등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동변속차량의 급발진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정부와 자동차 제작사·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체계적인 조사에 나선다.건설교통부는 25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자동차제작사 및 소비자단체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토(AUTO)차량 급발진사고 대책회의를 열어 연말까지 원인규명 작업을 실시하고 각종 시험결과에 따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자동변속 차량이 정차중이거나 저속으로 달리고 있을 때 예기치 않은 속도나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현상으로 지난해 9월에는 탤런트 김수미씨 소유의 BMW승용차가 후진중 급발진 현상을 일으켜 김씨의 시어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우선 오는 5월까지 국내외 급발진 사고 및 원인규명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엔진·자동변속기와 관련이 있는 기계적 구조장치나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또는 무전기·휴대폰·PCS·등 차실내 통신장비 사용에 따른 전자파장해에 따른 급발진 가능성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와 자동차회사의 신규제작차량 10대와 BMW등 과거 사고차량 10대 등을 대상으로 급발진사고 가능성에 대한 확인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기초로 연말께 자동차 급발진사고 관련 시험결과를 발표하고 필요할 경우 가속페달과 정지페달의 간격을 넓혀 운전자 실수를 줄이고 정지페달을 밟아야만 레버를 옮길 수 있는 「시프트록」장치를 의무화하는 등 차량의 구조·장치 개선 및 안전기준을 개정키로 했다. 한편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97년 10월부터 지난 2월초까지 1년 4개월동안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 등 거의 모든 차종(34개 차종)에서 185건의 급발진사고 피해가 접수됐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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