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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세대별 마케팅 눈길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최인철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체들은 각각 네트워크 세대(N세대)·노령층(실버세대)·신혼부부·중년층·주부 등 세대별로 기능과 개념을 특화한 제품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우선 최고의 구매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N세대가 최우선 공략대상이다. 10~20대에 걸쳐 폭넓게 형성돼 있는 N세대는 첨단기능에 관심이 많고 사고 싶은 물건은 반드시 구매하는 강한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촉망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N세대 시장의 규모는 현재 10조원 정도며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4일 N세대를 겨냥한 TV 「LG 네띠(NETEE)」를 출시하는 등 N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네띠는 유선형 디자인에 코발트 블루라는 파격적인 색채, 사이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20인치 TV로 가격이 30만원 수준에 불과, 높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N세대 공략은 제품개발에서 그치지 않는다. N세대의 요람이나 다름없는 인터넷을 겨냥, 쇼핑몰이나 웹사이트에 제품 소개와 광고를 늘려 이들의 관심을 붙들어맬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N세대 전용 멀티오디오 「마이마이 윙고」·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옙(YEPP)」·애니콜 패션 휴대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우전자 역시 우주선 발사대를 연상시키는 3차원 디자인이 채택된 CD카세트 「아라조」를 시판중이다.
전자업체들은 N세대 못지않게 실버세대·중년층·신혼부부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력이 좋지않은 노인들을 위해 전화기의 버튼 크기를 2~4배 늘린 전화기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김치독 냉장고를 판매, 한달에 1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신혼부부용 「영어학습 TV」를 시판하고 있다.
고금석(高今錫) LG전자 판매기획실 차장은 『가전제품은 세대별로 구매경향의 차이가 뚜렷하다』며 『중년 비즈니스맨을 위해 고급제품, 노년층을 위한 대형화면 TV, 작동이 쉬운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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